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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4 18:56 수정 : 2007.06.25 15:11

프로야구 중간순위 및 24일 전적

송진우 기록 갈아치워…기아는 7연패 탈출

투수가 프로야구에서 150승을 달성하는데 몇년이나 걸릴까? 정민철(35·한화)에겐 15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정민철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35살2개월27일), 최소경기(347경기) 150승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7승(1패)째.

1992년 4월8일 데뷔 두번째 경기였던 광주 해태전에서 선발 첫승을 올렸을 때가 20살11일이었는데 15년2개월16일이 지난 이날 대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150승 최연소기록은 송진우의 36살3개월3일(2002.5.19)이었는데, 정민철은 1년 가량을 앞당긴데다, 송진우의 최소경기 기록(443경기)을 96경기나 앞당긴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27살이던 1999년 6월30일 대전 해태전에서 최연소 프로통산 11번째 100승을 달성했던 정민철은 이날 150승을 달성해 역대 3번째 다승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이강철(KIA·152승)의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지난 10일 청주 LG전 승리로 통산 150승에 1승만 남겨뒀던 정민철은 이날 삼성전이 결코 쉽지 않았다. 7회 동안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산발 6안타 2볼넷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버텼지만, 팀 타선이 7회까지 1점만 뽑는 바람에 자칫 승리는 물거품이 될 뻔했다. 하지만 한화 중심타선은 정민철의 대기록 달성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7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잘 버티던 삼성 선발 임창용이 권혁으로 바뀌자 3번 제이콥 크루즈가 결승 적시타를 쳤고, 4번 김태균은 정민철의 대기록을 축하라도 하듯 우중간 2점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시즌 17호로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1·2군 코치를 전면 맞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던 KIA는 5경기만에 7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잠실 두산전에서 2회 김주형의 솔로포 등 16안타를 앞세워 11-2 대승을 거뒀다. KIA가 올 시즌 10점 이상을 거두며 승리한 3번째 경기였다. 선발 제이슨 스코비는 7회 동안 10안타를 맞고도 2점만 내주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6개의 병살타를 쳐 역대최다의 불명예를 남겼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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