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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05 23:47 수정 : 2007.07.05 23:47

5일 전적

승리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은 것인가, 아니면 단지 제구가 안된 것일까?

삼성이 SK의 12연승에 제동을 건 다음날인 5일 대구구장. 1회말 1사때 삼성의 2번타자 김재걸이 SK 선발 채병용의 공에 목아래 부위를 맞고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재걸은 전날 결승 2점 홈런을 쏜 주인공이었다. SK가 8-2로 앞선 8회 2사에서는 박경완이 삼성 3번째 투수 조현근의 공에 팔 부위를 맞았다. 박경완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이때 김성근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가 아니냐며 항의를 했다. 전날부터 선수들과 감독간의 신경전이 펼쳐졌던 두팀의 이날 대결은 SK의 완승으로 끝났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7회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 내주는 호투로 팀의 8-2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채병용은 시즌 6승째를 챙겼다. SK는 박재홍과 최정의 솔로포, 개인통산 1200안타를 기록한 박경완의 적시타 등 장단 14안타를 엮어 11연승 기간에 기록했던 경기당 평균득점대(8점)로 하룻만에 복귀했다. 대구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SK는 삼성과의 상대전적도 3승4패2무로 좁혔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뒤 스포츠전문채널인 과 인터뷰에서 ‘경기가 재미없다는 지적이 있지 않냐’는 ‘돌출질문’에 “어떻게 하는게 재밌는 야구인지 모르겠다”고 둘러댔다. SK는 8개 팀중 투수를 포함한 선수 교체와 작전 등을 가장 많이 하는 팀이다.

반면, 삼성 선발 전병호는 4⅓회 동안 11안타(2홈런)로 8실점(7자책)해 2001년 대구 SK전(8월12일)부터 이어져온 SK 무패행진(26경기 6승2세)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사직에선 4번타자 이대호가 8회 시즌 첫 만루포를 친 롯데가 KIA를 9-1로 대파하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를 기록한 이대호는 홈런 18호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KIA는 6연패에 빠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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