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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기아 최희섭이 부상에서 회복해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4번타자로 나섰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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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5연패 끊으며 삼성에 6-2승
희섭, 1안타 체면치레
최희섭 효과일까?
4번 타자가 귀환한 기아(KIA)가 12일 안방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6-2로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 6월10일 에스케이(SK)전 승리 이후 한 달여 만에 광주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면서 안방 5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삼성과의 상대전적도 6승5패로 만들었다. 꼴찌 기아가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삼성·현대(6승5패)뿐이다.
기아 4번타자 최희섭이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5월29일 1군에서 말소된 후 44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날, 신기하게도 기아는 투타 양박자가 맞아떨어졌다. 타석에서는 한규식이 시즌 첫 홈런(2회)을 결승홈런으로 기록했고, 김종국(6회) 조경환(7회)도 장단을 맞춰 담장 밖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희걸이 힘을 냈다. 김희걸은 5이닝 3안타 2볼넷 1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2004년 12월 에스케이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동료들은 힘을 냈지만, 정작 최희섭은 타석에서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볼넷 두 개를 고르고 내야안타 하나를 쳐내는 데 그쳤다. 3타수 1안타 1득점. 6회말 2사 후에는 좌익수 심정수 앞으로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1위 에스케이는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2위와의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 송진우는 7회 2사후 등판해 8회까지 공을 던지면서 다섯 타자를 상대해 프로 처음 통산 1만2000타자 상대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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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프로야구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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