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7.14 21:40 수정 : 2007.07.14 21:41

14일 오후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LG와 기아의 경기 1회초 무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기아 최희섭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빅초이' 최희섭(28.KIA)이 한국 무대 출장 6경기 만에 드디어 타점을 신고하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감케 했다.

최희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장, 3타수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9-3 대승에 앞장섰다.

이전 5경기까지 타점이 없었던 최희섭은 이날 결정적인 찬스마다 타점을 쏟아내며 지긋지긋한 LG전 8연패 사슬을 끊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1회 무사 만루의 첫 타석에서 우익수 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때린 최희섭은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은 데 이어 2루 주자 김종국까지 LG의 중계 플레이가 지연되는 사이 득점에 성공, 금세 2타점을 올렸다.

3회 무사 1,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좌전 안타로 김종국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7회 무사 1,2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재현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는 싹쓸이 2루타로 3루측 '황색 물결'을 요동치게 했다.

최희섭은 안타 후 대주자 김주형으로 교체됐다. 비록 안타는 아니지만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것까지 합하면 최희섭은 100% 출루했다.

KIA는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키며 선발 이대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대진은 5월12일 SK전 이후 63일 만에 승리를 따내며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를 4-3으로 따돌렸다.


한화는 3-3이던 8회 롯데 투수 최대성과 임경완이 볼넷 3개를 남발하면서 잡은 1사 만루에서 신경현의 유격수 땅볼 때 결승점을 얻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3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지원으로 10승(4패)째를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그는 특히 롯데를 상대로 통산 6승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거인 킬러'로 자리를 굳혔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내야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 포함, 3타자를 범타로 솎아내며 개인 통산 200세이브(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용수 LG 코치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200세이브 고지에 오른 그는 최연소(37세11개월12일), 최소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코뿔소' 김동주가 연타석 대포를 뿜는 등 홈런만 4방을 쏘아 올린 두산은 인천 원정 경기에서 1선발 케니 레이번이 나선 SK를 12-6으로 대파했다.

마무리 정재훈이 3년 만에 '임시 선발'로 출격, 3이닝 동안 4점(2자책점)을 주고 내려간 두산은 3-4로 뒤지던 5회 김동주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8-4로 앞서던 8회에는 고영민이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연장전에서 10점이나 헌납하며 6-16으로 대패했던 현대는 삼성을 맞아 4-3, 1점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현대는 2-3으로 뒤지던 7회 전준호의 적시타와 차화준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뽑아 흐름을 바꿨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김한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