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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LG와 기아의 경기 1회초 무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기아 최희섭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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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3-3이던 8회 롯데 투수 최대성과 임경완이 볼넷 3개를 남발하면서 잡은 1사 만루에서 신경현의 유격수 땅볼 때 결승점을 얻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3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지원으로 10승(4패)째를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그는 특히 롯데를 상대로 통산 6승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거인 킬러'로 자리를 굳혔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내야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 포함, 3타자를 범타로 솎아내며 개인 통산 200세이브(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용수 LG 코치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200세이브 고지에 오른 그는 최연소(37세11개월12일), 최소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코뿔소' 김동주가 연타석 대포를 뿜는 등 홈런만 4방을 쏘아 올린 두산은 인천 원정 경기에서 1선발 케니 레이번이 나선 SK를 12-6으로 대파했다. 마무리 정재훈이 3년 만에 '임시 선발'로 출격, 3이닝 동안 4점(2자책점)을 주고 내려간 두산은 3-4로 뒤지던 5회 김동주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8-4로 앞서던 8회에는 고영민이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연장전에서 10점이나 헌납하며 6-16으로 대패했던 현대는 삼성을 맞아 4-3, 1점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현대는 2-3으로 뒤지던 7회 전준호의 적시타와 차화준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뽑아 흐름을 바꿨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김한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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