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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2 23:20 수정 : 2007.07.22 23:20

프로야구 22일 전적

SK전서 박재상 허리에 공 던져
김성근 감독 ‘통산 1800경기’ 승리로 장식

에스케이(SK)와 롯데, 두 팀이 만나면 그라운드엔 ‘살벌한’ 긴장감이 돈다. 이달 들어 두번째 빈볼(위협구) 시비가 벌어졌다.

두 팀 간 시즌 16차전이 열린 22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선발 손민한은 3회초 1사 1루에서 박재상의 허리에 공을 던져 주심한테 빈볼 판정을 받고 퇴장당했다. 손민한은 앞선 투구에서도 박재상의 무릎 뒤로 공을 던져 경고까지 받았던 터였다. 지난 6월26일 손민한한테서 솔로포를 뽑아냈던 박재상은 이날도 손민한을 상대로 2회 선제 2점홈런을 쳤다. 특히 박재상은 이날까지 기록한 시즌 7개의 홈런 중 6개를 롯데전에서 기록했으니, 손민한으로선 껄끄러운 타자였음은 분명했다.

다행히 큰 소란은 없었지만, 전날 두 팀 대결에서도 ‘빈볼성’ 시비가 일었다. 에스케이 선발 케니 레이번이 이대호에게 몸맞는 공을 던지자,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즌 12승(3패)으로 잘 나가는 레이번이었지만, 이대호한테만은 8타수 4안타(0.500)로 약한 면을 보이고 있었다.

두 팀의 첫 빈볼 시비는 이달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문학구장에서 에스케이 선발 김원형은 강민호를 상대로 던진 공이 빈볼로 간주돼 퇴장의 불명예를 입었다. 두 팀 간 빈볼시비에서 15일 만에 한명씩의 퇴장투수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 퇴장투수의 희비는 이날 승부에서 갈렸다. 김원형은 이날 1-1로 맞선 4회 김광현에 이어 두번째 마운드에 올라 2⅔회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8-1 승리에 앞장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이었지만, 개인통산으로는 120승(11번째)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를 이끈 김성근 감독은 통산 1800경기에 출장해 김응용(2677경기), 강병철(1920경기) 감독에 이어 3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시즌 8번째 퇴장 불명예를 당한 손민한은 이날 패배로 자신의 승수와 같은 시즌 8패째를 당했다. 특히 6월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7경기에서 1승6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또 이날 패배로 에스케이에 4승12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대구에선 심정수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친 삼성이 한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안타 3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엘지를 12-6으로 눌렀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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