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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4 21:35 수정 : 2007.07.25 01:17

이승엽이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6회 1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

첫 5번 타자로 나서 16·17호포

부활의 신호탄인가? 통증을 숨긴 부상투혼일까?

왼손 엄지 부상 수술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수술 없이 후반기에 복귀한 첫날 2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팀이 0-5로 지던 6회 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구도 기미야스의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중월 2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17호의 비거리는 13.

도쿄돔 전광판 밑으로 떨어진 이승엽의 홈런포로 요미우리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점수는 2-5. 지난 1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시즌 16호이자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뒤 23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하지만 이승엽의 갈증은 홈런 한개로는 부족했던가? 2-5로 역시 뒤진 8회 1사에서 좌완 투수 나스노 다쿠미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친 타구는 이번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포포가 됐다. 시즌 18호.

그동안 4번 타자를 내준 뒤 줄곧 6번 타자로 밀렸던 이승엽으로선 이날 처음 5번 타자로 나섰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구도의 몸쪽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1루에서 구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유격수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요미우리가 이날 거둔 4점 중 아베 신노스케의 솔로홈런을 빼고는 4점 중 3점을 모두 이승엽이 책임졌지만, 요미우리는 4-8로 지고 말았다. 이승엽은 후반기 첫 홈런에 대해 “커브였고, 홈런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니치 드래건스 이병규(33)는 한신 타이거스전에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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