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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5 18:42 수정 : 2007.07.25 18:42

두산 1번 타자 이종욱(27)

두산 날쌘돌이 이종욱 8개로 1위 달려
타격센스에 빠른발 겸비…14개 기록 도전

가장 치기 힘들다는 3루타. 과연 어떤 타자들이 주인공일까?

두산 1번 타자 이종욱(27)은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1-0으로 앞선 2회 1사 2·3루에서 우익수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앞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이종욱은 어느 새 3루까지 가 있었다. 올 시즌 벌써 8호째. 팀내 4번 타자 김동주가 홈런은 16개나 때렸어도 3루타가 1개도 없는 것과 비교된다. 외야 깊숙이 보낼 수 있는 타격감각에 빠른 발까지 지녀야 가능한 게 3루타다.

이날 경기 선취득점도 이종욱 발에서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월 2루타로 진루한 그는 보내기 번트 때 3루로 간 뒤 고영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1·2회에만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그 때문에 삼성 선발 임창용은 2이닝을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3루타의 대명사는 사실 전준호(현대)였다.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이 말해주 듯 전준호는 빠른 발과 타격감을 앞세워 2002년부터 3년간 각각 8개와 6개, 7개의 3루타를 쳐 최다 3루타 1위를 지켰다. 2001년엔 정수근과 장원진 채종범이 9개의 3루타를 쳤다. 이종욱에겐 이제 2000년 이후 최다 3루타 타이에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부문 최다기록은 1992년 이종운(롯데)의 14개.

이대형(LG·40개)에 이어 도루부문 2위(28개)를 달리는 이종욱은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근력을 키우는 훈련을 이겨낸 끝에 지난해 팀 선두타자 자리를 맡아 제몫을 다하고 있다.

프로야구 3루타 5걸
도루를 비롯해 팀내 최다안타(85개)에 득점 2위(50점) 루타수 4위(113개) 볼넷 3위(36개)까지 공격 5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종욱은 “3루타를 얼마나 더 치겠다는 것보다는 타격감을 잘 유지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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