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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플로리다 말린스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가 754호 홈런을 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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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홈런에 도전중인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754호 대포를 터뜨리며 신기록에 2개를 남겼다. 본즈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1-1이던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플로리다 선발 릭 반덴 허크의 4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이자 통산 754호 대포로 행크 아론의 755개에 1개 차로 다가선 본즈는 29~30일 홈경기에서 대기록 수립 가능성을 높였다. 본즈는 홈런 이정표에서 중요한 대포는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터뜨렸다. 2001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73개를 쏘아 올릴 때도 71~73개를 모두 AT&T 파크에서 때렸다. 500호, 600호 아치는 물론 자신의 대부인 윌리 메이스의 660호 홈런과 이를 뛰어 넘는 661호 홈런, 700호 아치, 역대 2위였던 베이브 루스의 714호를 경신하는 715호 아치 등도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AT&T 파크에서 터뜨렸다. 20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 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던 본즈는 이번 주 애틀랜타와 홈 4연전에서 침묵한 것을 비롯해 5경기 동안 숨고르기를 했으나 이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터뜨리며 그의 홈런을 보기 위해 몰려든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네덜란드계 반덴 허크는 본즈에게 홈런 1개 이상을 허용한 역대 444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본즈는 3회와 5회, 6회, 8회 네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을 골랐다. 스트레이트 볼넷이 한 번 있었으나 볼카운트 1-3가 한 번, 풀카운트가 두 번으로 플로리다의 의도적인 피하기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리다를 12-10으로 눌렀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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