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돌아온지 2경기만에 LG전 무실점 호투
SK 끝내기 실책 ‘자멸’…롯데 15점 ‘불방망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필라델피아 산하 스크랜튼) 출신의 이승학(28)이 국내 무대 첫 선발승을 거뒀다.
1m93㎝, 105㎏으로 팀에서 가장 큰 체격을 지닌 이승학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엘지전에 시즌 두 번째 선발로 출장해 5⅔회 동안 안타와 볼넷 1개만 내준 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 7월24일 잠실 삼성전(4⅔회 4피안타 2사사구)에 이어 10⅓회 동안 선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도 2.05에서 1.69로 크게 낮춰 리오스-랜들-김상현에 이은 4선발 입지를 굳혔다.
해외지명 특별보상선수로 지난 4월 초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에 두산에 합류한 이승학은 이날 시속 145㎞의 빠른 볼을 앞세워 올 시즌 가장 많은 투구이닝을 소화했다. 1회와 2회를 공 20개로 연속 삼자범퇴시킨 이승학은 4회 중전안타와 도루,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엘지 4번타자 최동수를 병살처리하는 노련미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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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일 중간순위와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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