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09 23:29
수정 : 2007.08.09 23:32
|
강병철 롯데 감독
|
고졸 4년차 장원준(22)은 롯데가 자랑하는 젊은 선발투수다. 그가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수가 22차례, 팀내 에이스 손민한과 선발출장 경기수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정도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7승을 거둔 지난해 평균자책도 3.61이어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지만 성적은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장원준이 강병철(61) 감독에게 모처럼 의미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장원준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7회 동안 산발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에겐 시즌 6승(8패)째였지만, 강 감독에겐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안겼다. 강 감독은 1983년 롯데 사령탑을 맡은 뒤 17시즌 동안 1933경기에 나서 통산 900승(1000패 33무)을 기록했다. 롯데에서 465승, 에스케이(SK·165승)와 한화(270승)에서 435승을 거뒀다. 김응용 삼성 사장(1476승1136패),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916승846패)에 이어 역대 3번째 900승이고, 김인식 한화 감독(849승871패)이 뒤를 쫓고 있다.
한화는 대전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기아(KIA)를 6-1로 눌렀다. 한화는 삼성을 4위로 끌어내리며 3위로 올라섰다. 잠실 엘지-에스케이, 수원 현대-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
9일 전적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