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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16 00:13 수정 : 2007.08.17 16:31

롯데 선발 장원준이 15일 프로야구 부산경기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LG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9회 투아웃서 제구력 난조로 교체
롯데, LG에 2-0승 리오스 시즌 15승

‘아웃 카운트 하나 때문에 ….’

프로 4년차 롯데 좌완 장원준(22)이 생애 첫 완봉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장원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엘지(LG)전에 선발등판해 8⅔회 동안 33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셋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2-0 완봉승을 이끌었다.

장원준으로선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장원준은 엘지 6번타자 정의윤을 상대했다. 이 타자만 잡으면 프로 입문 4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주자 1·2루를 허용했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강병철 감독은 장원준을 내리고 대신 호세 카브레라를 올렸다. 카브레라는 대타 이성열을 향해 공 하나만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내 시즌 18세이브를 챙겼다. 장원준의 호투 덕에 카브레라는 올 시즌 처음으로 공 하나로 세이브를 챙긴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지난 9일 강병철 감독에게 통산 900승을 선사한 장원준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인 7승(8패)째를 올렸고, 엘지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평균자책은 4.84에서 4.49로 낮아졌고, 팀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잠실 기아(KIA)전에서 7회까지 3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한 뒤 5-1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강우콜드 완투승을 거뒀다. 올 시즌 5번째 완투승. 하늘이 도운 완투승으로 리오스는 시즌 15승(5패)째를 챙겨 다승부문에서 2위 레이번(SK·12승)을 3승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 류현진은 수원 현대전에서 9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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