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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0 09:07 수정 : 2007.08.20 09:13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7회말 역전을 성공시켜 승리한 LG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

최희섭, 대형 투런 아치..KIA, SK 꺾어 7연패 `끝'

LG가 4강 라이벌 삼성과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KIA도 최희섭의 2점 홈런 등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이대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5위 LG는 4연패에서 벗어나 4위 한화와 간격을 3게임 차로 좁혔으나 삼성은 2연승 상승세가 멈췄다.

선취점을 내준 뒤 3-1로 뒤집은 LG는 다시 3-8로 역전당했지만 7회에만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재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대형은 7-8로 뒤쫓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2타점짜리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도 보름 만에 대포를 가동한 최희섭이 이끄는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선두 SK를 9-2로 제압,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4번 타자 최희섭은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선발 김원형에게 외야 펜스 중앙의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2점 홈런을 뽑아냈다.

KIA가 `홈런 공장'이었던 광주구장에 지난해 외야 중앙 펜스를 6.3m로 높인 '그린몬스터'를 설치한 이후 이곳을 넘긴 홈런은 최희섭이 처음이다. 4일 롯데전 이후 보름 만의 홈런으로 시즌 4호.

또 두산은 선발 이승학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를 4-1로 물리쳤고 롯데도 투.타 우위를 앞세워 현대를 4-2로 꺾었다.

●잠실(LG 9-8 삼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쪽은 뒷심에서 앞선 LG였다.

3회초 1점을 빼앗긴 LG는 공수교대 후 최동수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3-1 뒤집기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2점을 보태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6회 신명철의 2타점 2루타와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만회, 8-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가 7회 5점차 열세를 딛고 삼성을 침몰시켰다.

폭투 등으로 2점을 보태 5-8로 추격한 LG는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2타점 안타로 1점 차로 좁혔고 계속된 만루에서 이대형이 유격수 박진만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8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9회초 2사 후 조영훈의 타구를 좌익수 박용택이 펜스 가까이에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광주(KIA 9-2 SK)

숨을 죽였던 최하위 KIA 방망이가 선두 SK를 상대로 대폭발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공수교대 후 톱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장성호가 주자 싹쓸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KIA 4번 타자 최희섭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원형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날려 5-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7-2로 앞선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종범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투수 오준형이 5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고 KIA 타자 장성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대전(두산 4-1 한화)

두산이 초반에 강한 응집력을 보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중전 적사타로 먼저 1점을 뽑은 두산은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와 이종욱,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2사 1루에서 한상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양팀 모두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승부는 그대로 두산 승리로 굳어졌다.

두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은 3점차로 앞선 9회 등판해 삼자범퇴시키고 21세이브째를 올렸으나 6연승 중이던 한화 선발 양훈은 2이닝 4실점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직(롯데 4-2 현대)

승부가 갈린 것은 6회말 롯데 공격 때.

2회초 먼저 1점을 내주고 공수교대 후 정보명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춘 롯데는 1-2로 뒤진 4회 페레스의 솔로 아치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 박현승의 안타와 이대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준수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현승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고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2로 승리를 굳혔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구원 등판한 박준수가 1⅓이닝을 2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와 달리 롯데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는 9회를 삼자범퇴시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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