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20 20:19
수정 : 2007.08.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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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심정수(삼성)가 2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아들 종현(5)군의 축하 뽀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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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오리 먹고 힘냈어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고, 타격 밸런스를 찾아가는 시기에 팀과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2007 시즌 처음 시행된 프로야구 서머리그(7.15~8.14)의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심정수(32·삼성)가 20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피력했다. 기자단 총 유효투표(84표)중 67%인 56표를 휩쓴 심정수는 “몸에 좋다는 장어나 오리, 닭고기, 계란 등을 찾아 시간나는대로 먹는다”는 말로 여름을 나는 비법을 공개했다.
심정수는 서머리그 기간동안 20경기에서 72타수 23안타 타율 0.312에 홈런 7개, 타점 23개를 기록했다.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시작 전엔 전 경기 출전이 목표였는데, 한 경기를 빠졌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충실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며 “혹시 올해 팀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전 소속팀이었던 현대를 포함해 5년 연속이 될 수 있어 최선을 다해 팀 우승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금을 여러차례 성금으로 기탁했던 그는 이번엔 아내 홍성순(32)씨를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는 이날 서머리그 우수투수에 1승1패10세이브, 평균자책 2.92를 기록한 오승환(삼성)을, 우수타자에는 65타수 28안타 타율 0.431에 11타점을 올린 이현곤(KIA)을 뽑았다. 최우수선수엔 상금 500만원, 우수투수와 우수타자에겐 상금 200만원씩이 수여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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