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31 23:44
수정 : 2007.09.0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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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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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완투승…4·5위 ‘운명의 3연전’ 먼저 1승
반 경기 차 4·5위 한화와 엘지(LG)가 맞붙은 31일 잠실구장.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이 걸려 있어 ‘운명의 3연전’ ‘죽기살기 대결’로 불린 두 팀 대결은 한화 류현진의 어깨에서 승부가 갈렸다.
류현진은 9이닝 동안 7안타 2실점 무 사사구로 엘지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5-2 완투승을 일궜다. 시즌 5번째 완투승으로 13승(6패)째를 따냈고, 이 중 엘지를 상대로 4승(1패)을 거뒀다. 한화는 엘지의 6연승을 저지하며 팀간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최근 클린업트리오 제이콥 크루즈-김태균-이범호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세 선수의 8월 평균 타율은 고작 0.239, 타점은 세 선수 합쳐 25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세 선수는 1회부터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세 선수는 합쳐 11타수 5안타 2타점.
두산 다니엘 리오스는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17승(5패)째를 따내며 다승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리오스는 앞으로 3~4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의 20승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삼성은 에스케이(SK)를 3-2로 꺾고 3위를 지켰다. 삼성 선발 제이미 브라운은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올렸다. 기아는 광주 안방에서 7위 현대를 불러들여 6-1 승리를 거뒀다. 최근 7경기 6승1패의 상승세. 현대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며 좀처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탈꼴찌 조짐도 보였다.
기아 선발 이대진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7월22일 수원 현대전 이후 40일 만의 승리. 타선에선 손지환이 6회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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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적
한화 5 202 001 000 100 000 100 2 LG
*잠실(19451명) <승>류현진(선발·13승6패) <패>봉중근(선발·6승7패)
두산 7 041 000 200 030 000 000 3 롯데
*사직(4011명) <승>리오스(선발·17승5패) <패>허준혁(선발·1승1패) <홈>김동주(3회1점·18호·두산)
삼성 3 000 300 000 000 002 000 2 SK
*문학(5626명) <승>브라운(선발·11승6패) <세>오승환(8회·4승3패33세) <패>채병용(선발·9승7패)
현대 1 000 000 010 012 101 01- 6 KIA
*광주(904명) <승>이대진(선발·6승6패) <패>황두성(선발·7승7패) <홈>정성훈(8회1점·13호·현대) 손지환(6회1점·6호·KIA)
■ 특이사항
- KIA 광주구장 5연승/롯데 5연패
- 삼성 제이미 브라운, 전구단 상대 승리(시즌 4번째)
■1일 선발투수
LG 옥스프링-한화 정민철(잠실)
SK 김광현-삼성 전병호(문학)
KIA 스코비-현대 전준호(광주)
롯데 최향남-두산 이승학(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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