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07 18:26
수정 : 2007.09.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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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앤키엘(28) 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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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키엘 23경기서 9홈런 29타점
한 시즌 11승을 거뒀던 투수가 타자로 전향해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막강한 타력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겸 2번타자 릭 앤키엘(28·사진)은 7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안방경기에서 2회 3점홈런, 5회 2점홈런 등 4타수 3안타 7타점 4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16-4 대승을 이끌었다.
토니 라 루사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앤키엘의 활약을 보고 “경탄(marvel)이란 말이 딱 좋은 표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교 3년 때는 〈USA 투데이〉가 뽑은 ‘1997년 올해의 고교선수’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199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2000년 메이저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승7패, 평균자책 3.50, 탈삼진 194개를 기록했던 그는 타자로 전환한 올 시즌 23경기에서 81타수 29안타 타율 0.358에 홈런 9개, 타점 29개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내 간판타자 앨버트 푸홀스(타율 0.316)를 제치고 타격 수위를 달리고 있다.
글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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