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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3 19:14 수정 : 2007.09.13 19:14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진 교도통신 제공/연합

스포츠창/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농군 패션’을 선보인 뒤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7·8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경기 4홈런을 몰아친 뒤 9일부터 4번 타자로 복귀했다. ‘농군 패션’은 유니폼 스타킹을 무릎 가까이 바짝 올려 신는 것을 뜻한다.

이승엽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농군 패션’을 선보인 뒤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이 대회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정규시즌 내내 스타킹을 바짝 당겨 신고 홈런 1위를 질주했다. 막판 무릎부상으로 홈런왕을 놓치긴 했지만 ‘농군 패션’이 홈런 41개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당시 이승엽은 “스타킹을 무릎까지 바짝 당겨 신으면 하체근육이 드러나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엽의 ‘농군 패션’은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 올 시즌도 ‘농군 패션’으로 시작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하자 5월께 스타킹을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농군 패션’은 일종의 정신무장이다. 운동선수들이 성적이 부진할 때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머리를 빡빡 미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삼성 심정수, LG 조인성, 한화 김민재, KIA 장성호 등이 ‘농군 패션’ 애용자들이다. 현대 이숭용도 입단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부터 스타킹을 올려 신고 있다. ‘농군 패션’을 ‘하이 톱(High Top)’이라고 부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연봉킹’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주고객이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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