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9.17 19:19 수정 : 2007.09.17 19:19

신인왕 후보 4명 성적

임태훈·조용훈·김현수·김광현
‘거물급’없어 아직은 안갯속

도토리 키재기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신인왕 전선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005년 오승환(삼성) 2006년 류현진(한화) 등 잇따라 ‘거물 신인왕’을 배출한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고만고만한 후보 가운데 지금까지 앞서가던 임태훈(19·두산)과 조용훈(20·현대)이 주춤하는 사이 김현수(19·두산)와 김광현(19·SK)이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성적으로 볼 때 신인왕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두산 임태훈. 올해 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58경기 94⅔이닝에 등판해 7승3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 2.47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볼 끝이 좋고 두둑한 배짱이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게 흠이다.

조용훈은 지난해 성남고를 졸업한 2년차 중고신인. 올해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4승6패8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 3.33)은 임태훈에 약간 뒤지지만 전체 투수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68경기에 나설 정도로 활약이 크고 최근엔 마무리 보직까지 꿰찼다. 볼은 썩 빠르지 않지만 곱상한 외모에 배짱 좋고 최근 구위가 떨어진 점까지 임태훈과 닮았다.

지난해 신일고를 졸업하고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신인왕 경쟁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주인공. 고교시절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답게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2군에서 올라온 6월 이후 타율이 3할(0.292) 가깝다. 아직 외야수비가 불안하고 선구안이 모자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경우 신인왕 타이틀 ‘역전 홈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김광현(SK)은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반기 부진의 늪에 빠지며 신인왕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하는 듯했지만 후반기 부활에 성공했다. 현재 성적은 2승7패, 평균자책 4.16. 그러나 7월 1군 복귀 이후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 3.09로 나아졌고 특히 경기 내용은 더욱 좋았다. 팀 성적이 좋아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신인왕 타이틀이 극적으로 그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18일 선발투수

LG 옥스프링-두산 김명제(잠실)

현대 장원삼-한화 류현진(수원)

KIA 윤석민-삼성 브라운(광주)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