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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8 23:44 수정 : 2007.09.18 23:44

3시즌·180경기 만에 달성…심정수 27호 1위에 1개차

오승환(25·삼성)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소경기(180)·최소시즌(3) 개인통산 100세이브 대기록을 작성했다.

‘돌부처’ 오승환은 18일 광주 기아(KIA) 방문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기아 최희섭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권혁을 구원 등판해 대타 송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⅓회 동안 여섯 타자를 2안타(1홈런) 2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7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9회말 1사 뒤 김상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뜬공과 안타, 삼진으로 처리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해 16세이브를 올린 뒤 지난해 아시아신기록인 47세이브를 작성한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보태 2005년 조용준이 세운 종전기록(4시즌 197경기)을 1시즌, 17경기 단축시켰다. 100세이브는 프로 11번째 기록. 또 3시즌 만의 100세이브 기록은 미국에서 200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빌리 코치, 2002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사사키 가즈히로 2명이 세웠지만, 일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앞서 4번 지명타자 심정수는 1회 초 2사 2루에서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짜리 2점포를 쳐 시즌 27호를 기록했다. 이대호를 홈런 3위로 밀어낸 심정수는 선두 클리프 브룸바(현대·28호)를 1개차로 추격했고, 타점에서도 시즌 91타점으로 2위 브룸바(83타점)를 크게 따돌리고 타격 2관왕에 대한 꿈도 부풀렸다. 심정수는 홈런과 타점 최대 경쟁상대인 브룸바보다 남은 경기 수가 셋이나 더 많아 그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과 함께 상위권 싸움이 한창인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3회까지 석 점짜리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4실점으로 일찍 무너져 현대에 1-8로 크게 져 삼성과 비교가 됐다. 한화는 3회 정성훈에게 3점포를 허용한 류현진을 대신해 4회부터 최영필을 투입했지만, 최영필이 5회 현대 유한준에게 만루포를 맞고는 기가 꺾였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 3회 만에 강판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자 가장 적은 투구이닝이다. 반면, 현대 선발 장원삼은 7회 동안 안타 둘만 내주는 대신 삼진은 8개나 잡아내는 호투로 최근 한화전 3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8승도 챙겼다. 시즌 49번째 연장전 승부에서 두산은 연장 10회초 고영민의 결승 적시타로 LG를 1-0으로 이겼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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