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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26 17:16 수정 : 2007.09.26 17:16

26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한화 이범호가 좌중월 만루홈런을 때리고 있다.(연합)

한화 이글스의 이범호(26)가 한밭벌에서 3점 포와 만루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 대폭발했다.

한화 5번 타자 이범호는 26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좌월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 2사 만루에서 다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포효했다.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8회 조원우의 좌월 솔로 아치까지 곁들인 한화는 4위 삼성을 9-2로 물리치고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범호는 1회 첫 홈런으로 역대 12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반면 22일 두산에 패하면서 2위 싸움에서 탈락한 삼성은 20일 SK전부터 타선 응집력이 결핍으로 5연패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5-1로 승리, 두산의 연승 행진을 '6'에서 묶었다.

또 박용택과 최동수가 각각 2점 홈런을 때린 LG는 SK를 4-1로 눌렀다. SK는 2위 두산이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대전(한화 9-2 삼성)

승부처에서 삼성 배터리의 볼 배합이 아쉬웠다.

1회말 수비 때 2사 후 제이콥 크루즈,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를 맞은 삼성은 이범호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 볼을 던졌다가 대포를 얻어 맞았다. 삼성 선발 전병호의 직구가 131㎞에 불과해 이를 힘으로 걷어 올린 이범호의 타격 센스가 돋보였다.

0-3으로 끌려 가던 5회 2사 만루에서 삼성 배터리는 이범호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다시 바깥쪽 직구를 택했다. 삼성 구원 투수 안지만이 던진 직구는 복판에서 치기 좋은 코스에 몰렸고 잡아 당긴 이범호는 홈런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투구로 12승(5패)째를 챙겼다.

8회까지 2안타 무득점으로 끌려 가던 삼성은 9회 재활 중인 문동환을 상대로 심정수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고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영패를 면했다. 심정수는 시즌 29호로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홈런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광주(KIA 5-1 두산)

두산 2선발 맷 랜들을 초반에 잘 공략한 KIA가 모처럼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안았다.

1회 1사 후 이용규가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한 KIA는 4번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3회 선두 장성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김상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얻었다.

2-1이던 7회에는 두산 구원 김명제, 금민철을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전날 통산 세 번째로 2루타 300개 클럽에 가입했던 장성호는 3회 2루타로 양준혁(삼성.1993~200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0년 연속 2루타 20개를 때린 선수가 됐다.

KIA는 선발 전병두가 5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를 펼쳤고 손영민(6회)-문현정(8회)-한기주(8회)가 0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잠실(LG 4-1 SK)

홈런 2방이 적시에 터진 LG가 SK의 정규 시즌 1위 축배식을 뒤로 미뤘다.

1회 박용택이 SK 선발 채병용의 초구를 잡아 쳐 우측 펜스를 넘겨 승기를 잡은 LG는 2-1로 살얼음판을 걷던 8회 1사 1루에서 최동수가 조웅천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 아치를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⅓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맞고 1점(비자책점)만 허용하는 눈부신 투구로 8월26일 SK전 이후 한 달 만에 3승째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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