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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3 17:36 수정 : 2007.10.03 17:48

시즌 22승에 도전하는 두산 리오스가 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2위 확정

다니엘 리오스(35.두산)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후 사상 첫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쳤지만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앞장섰다.

'특급 에이스' 리오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경기에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사사구 없이 1안타 1실점으로 막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8회 1사까지 2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아 26년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서 첫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던 리오스는 강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총 10차례 노히트노런이 나왔고 퍼펙트게임이 단 한 차례도 없어 리오스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대기록은 강귀태의 안타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리오스는 하지만 1승을 더해 시즌 22승째를 올려 다승왕을 확정했다. 22승은 역대 부문에서 선동열 삼성 감독이 해태 소속이던 1990년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나온 한 시즌 최다승. 또 선발로만 22승을 거둬, 1983년 선발 28승(30승에 구원승 2승)을 거둔 장명부(삼미)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리오스는 평균 자책점 2.07을 기록해 투수부문 2관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리오스는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7㎞인 강속구와 상대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볼 배합으로 현대 타선을 요리했다.


1회 톱타자 전준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리오스는 7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고 8회에도 첫 타자 유한준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사상 첫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강귀태에게 볼 카운트 1-2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마무리 정재훈에게 넘겼다.

정재훈은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오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리오스의 실점이 1점이 됐으나 이후 후속 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하고 1점 차 승리를 지켜 시즌 25세이브째를 챙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롯데를 3-1로 제압, 김성근 감독에게 한 시즌 최다승(72승)을 선물했다.

김성근 감독은 쌍방울 사령탑이던 1997년 기록한 71승이 지금까지 한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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