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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8 22:20 수정 : 2007.10.08 22:37

김인식(왼쪽) 한화 감독과 선동열 삼성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8일 대전구장에서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9일 삼성-한화 준PO 1차전

시즌 상대전적 삼성 우세지만
한화는 10승투수 3명 ‘막강’
브라운-류현진 선발 맞대결

김인식 감독 대 삼성, 김인식 감독 대 선동열 감독.

9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시작되는 2007 프로야구 정규리그 3~4위팀 간의 대결인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이런 함수관계로도 풀이가 가능할 것 같다.

우선 김인식 감독과 삼성의 대결은 2001년 한국시리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산 사령탑을 맡았던 김 감독은 ‘재활 공장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부상에 신음하던 선수들을 추스려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을 4승2패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선동열 감독의 삼성에 1승1무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화-삼성 비교
OB 감독이던 1995년 롯데를 4승3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인식 감독에겐 포스트시즌 삼성전 성적 1승1패여서 이번이 우위를 점할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8승10패의 열세를 보이고도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이야말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다. 통산 준플레이오프 3승1패, 플레이오프 3승2패, 한국시리즈 2승1패로 포스트시즌 승률이 66.7%에 이른다. 적기에 선수들을 투입할 줄 아는 용병술과 선수들의 심리까지 컨트롤하는 능력까지 김인식 감독만의 강점이 그 힘이다.


류현진(20·한화) 브라운(30·삼성) (왼쪽부터)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한화를 앞서고 있다는 점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대결을 더 흥미롭게 끌고가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대결을 하루 앞둔 8일 기자회견에서 “삼성에 크게 지진 않았고, 1~2점차 승부가 많았는데, 불펜이 강하고, 마무리가 확실한 오승환이 있어서 그렇다”며 “이기기 위해선 초반 리드를 가능하면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한화에 강했던 것은 초반이었고, 후반기 선발이 무너져 5연패를 당했다”면서 “결국 선취점과 선발투수에 의해 승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브라운 비교
선 감독의 말대로라면 10승 투수 3명(류현진·세드릭·정민철)을 보유한 한화가 선발진에선 10승 투수 1명(브라운)만 있는 삼성에 앞선다. 하지만 삼성은 시즌 홈런과 타점왕 심정수가 후반기 들어 살아나고 있고, 권오준을 대신해 윤성환이 중간계투로 활약이 기대된다.

첫 대결에서 에이스인 좌완 류현진(한화)과 우완 제이미 브라운(삼성)을 내세운 두 감독의 첫 웃음은 9회 경기가 끝나야만 알게 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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