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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9 19:40 수정 : 2007.10.09 19:47

조 토레 감독 짐 쌀듯
선발완승 클리블랜드 3승1패
9년만에 AL 챔프전 진출

선동열 삼성 감독의 말처럼 단기전에서 선발싸움과 선취점의 중요성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초호화 군단’ 뉴욕 양키스를 방문경기에서 물리치며 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각) 5만6315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선발투수 폴 버드가 5회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잘 버티고,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왕젠밍을 2회에 강판시킬 정도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4회까지 뽑아낸 6점을 끝까지 지켜 6-4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3승1패로 1998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고, 13일부터 펜웨이파크로 장소를 옮겨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선발싸움에서 승패가 갈렸고, 선취점도 클리블랜드가 먼저 따냈다. 올해 15승(8패)을 거둔 메이저리그 12년차 우완 선발 버드는 2회 볼넷과 안타 2개씩 허용해 한 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6회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양키스에서 2년 연속 19승을 던진 왕젠밍은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실점 한 뒤 2회엔 연속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전날 드라마같은 역전극을 펼쳐 벼랑 끝에서 탈출한 양키스는 이날도 1-6으로 뒤진 6회부터 홈런 3방이 나왔지만 모두 솔로포였고, 9회말 2사에서 호르헤 포사다가 친 공이 담장을 넘겼지만 파울이 된 뒤 더 이상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양키스가 탈락함으로써 12년간 팀을 이끌어온 조 토레(67) 감독은 양키스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지 스타인브렌너 구단주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팀이 이기지 못하면 가장 비싼 연봉(올해 700만달러)을 받는 감독을 다시 기용할 수 없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란히 3연승으로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내셔널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1차전은 12일 오전 9시 30분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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