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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4 17:32 수정 : 2007.10.14 17:55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고투수' 다니엘 리오스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발야구'를 마음껏 펼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리오스의 호투속에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8-0으로 한화를 완파했다.

5전 3선승제의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한화와 포스트시즌 상대전적에서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며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1986년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는 지난 해까지 23차례 열려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올시즌 22승(5패), 평균자책점 2.07로 다승과 방어율 부문을 석권한 리오스와 한화 중간계투요원 최영필의 선발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마운드의 무게중심이 현격하게 두산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리오스는 1회초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깔끔하게 막은 반면 최영필은 1회말 볼넷 3개를 남발한 뒤 폭투까지 저질러 선취점을 헌납했다.

기선을 잡은 두산은 2회말 2사 뒤 민병헌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종욱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한화에게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2회부터 최영필에 이어 등판한 2년생 유원상이 호투하는 사이 한화는 4회초 고동진의 좌월 2루타와 연경흠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제이콥 크루즈의 1루 땅볼때 3루 주자 고동진의 출발이 늦은 것을 간파한 두산의 고참 1루수 안경현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 주자를 잡아냈다.

따라갈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화는 이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유원상이 6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산 방망이가 폭발했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이대수가 바뀐 투수 안영명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를 날려 포문을 날렸고 채상병의 타구가 행운의 좌전안타가 되면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한화 2루수 한상훈의 실책과 고영민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에도 집중 4안타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선발로 나선 리오스는 8이닝동안 삼진은 1개밖에 잡지 못했고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에이스의 위용을 떨쳤다.

두산 유격수 이대수는 3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고 1번타자 이종욱은 3타수 1안타, 1볼넷과 도루 2개를 성공시켜 한화 내야진을 흔들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최영필이 1⅔이닝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로 2실점하고 강판된 데다 폭투와 실책까지 나와 자멸했다.

한편 두산은 4개의 병살타를 쳤고 한화는 병살타 3개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병살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15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 한화는 정민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잠실구장은 2005년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했다.

천병혁 이동칠 장현구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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