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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5 13:29 수정 : 2007.10.15 13:40

콜로라도 로키스의 윌리 타베라스 브래드 하프, 트로이 툴로위츠키, 가렛 앳킨스, 카즈오 마츠이(오른쪽 줄 앞쪽부터) 등 선수들이 14일 덴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마친 뒤 손뼉을 마주치며 자축하고 있다. AP/연합

'기적의 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와일드카드 콜로라도는 15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계속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콜로라도는 1993년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애리조나는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적지에서 4~5차전을 더 치러야 하기에 절대 불리한 상황.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7전4선승제로 자리잡은 1985년 이후 3연패 후 4연승을 거둔 팀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뿐이라는 사실도 더욱 전망을 어둡게 한다.

조시 포그(콜로라도)-리반 에르난데스(애리조나) 두 우완 투수 대결로 펼쳐진 이날 대결서 콜로라도는 1회 2사 후 맷 할러데이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애리조나는 0-1이던 4회 2사 후 마크 레이놀즈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지만 그게 다였다.

팽팽한 승부는 콜로라도의 6회말 공격 때 갈렸다.


선두 토드 헬튼의 볼넷과 브래드 호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토레알바가 에르난데스의 변화구를 잡아 당겨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리드를 잡은 콜로라도는 제레미 아펠트(7회)-브라이언 푸엔테스(8회)-매니 코르파스(9회)를 차례로 투입, 뒷문을 무실점으로 단속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7승2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에르난데스는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6승1패를 올렸던 포그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6이닝 동안 1점만 주는 쾌투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막판이던 9월17일 플로리다 말린스전부터 기적의 연승 행진을 시작한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디비전시리즈를 포함, 이날까지 21경기에서 20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올렸다.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콜로라도가 1976년 신시내티 레즈 이후 3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한 두 번째 팀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시내티는 당시 5전3선승제이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4연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7전 전승으로 최강에 등극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포스트시즌 전승 우승팀은 없고 1999년 뉴욕 양키스가 거둔 11승1패가 최고 성적이다.

4차전은 16일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프랭클린 모랄레스(콜로라도)-브랜든 웹(애리조나)이 선발로 격돌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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