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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6 19:21 수정 : 2007.10.17 14:47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

17일 한화-두산 PO 3차전

류현진에 강한 두산방망이 어떻게 막아낼까
크루즈·김태균·이범호 ‘클린업 트리오’ 살아날까

17승 대 4승, 평균자책 2.95 대 5.05.

데이터를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야구 속성상 이런 성적 차이를 보이는 두 투수가 대결하는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긴 너무 쉬울 듯하다.

올 시즌 다승 2위 류현진(한화)과 22번의 선발 등판(30경기 출장)에서 4승에 머문 김명제(두산)가 17일 오후 6시 대전 한밭구장에서 200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SBS TV) 선발투수로 격돌한다.

잠실 방문 2연전에서 선발 최영필, 정민철이 각각 2회와 3회를 넘기지 못하며 연패를 당한 한화로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해 두차례나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류현진에 거는 한화 팬들 기대는 절대적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비해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고, 빠른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상대타자의 타격리듬을 빼앗는 류현진의 위력은 준플레이오프 삼성전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지난 12일 등판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했기에 컨디션도 충분히 끌어올렸다. 류현진이 올해 안방에서 거둔 성적만 10승4패(청주 2승 포함)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대전구장 평균자책이 3.57로 다소 높은 것이 걸린다.

이런 희망적인 분석에도, 두산전에 대한 성적만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확 바뀐다. 류현진은 두산에 고작 1승1패에 평균자책은 5.9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351에 홈런도 3개나 있다.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4할 이상의 타율을 보이는 두산 타자는 김동주(0.500·8타수4안타) 김현수(0.429·7타수3안타) 민병헌(0.600·5타수3안타) 이종욱(0.455·11타수5안타) 채상병(0.667·3타수2안타) 홍성흔(0.400·5타수2안타) 등 6명이나 된다. 한화의 고민은 류현진에 강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있다.

한화의 두번째 고민은 제이콥 크루즈와 김태균, 이범호로 구성된 3·4·5번 클린업트리오의 활약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이다.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2번 타자 고동진과 연경흠이 8타수6안타(1타점2득점)로 빛났지만, 3~5번 중심타선은 13타수3안타(2타점1득점)에 그친 게 패인 중 하나였다. 올해 포스트시즌 안방 3연승을 노리는 한화의 3차전은 이런 고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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