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10.17 17:23 수정 : 2007.10.17 17: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챔언십시리즈4차전 6회에서 솔로홈련을 치고 홈플레이트를 들어오고있는 보스턴레드삭스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즈. (연합)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치고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뒀다.

클리블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안정된 투수진과 응집력 있는 타선을 앞세워 보스턴을 7-3으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려 1승만 더 거두면 1997년 이후 10년만에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된 반면 보스턴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선발로 나온 베테랑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에 고전하면서 4회까지 안타 하나밖에 치지 못했지만 0-0으로 맞선 5회 안타 7개를 집중포화해 7점을 뽑아내면서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깨뜨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케이시 블레이크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웨이크필드는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플랭클린 구티에레스에게 좌전안타, 켈리 쇼파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연속으로 내줬다.

보스턴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케빈 유킬리스가 잡았다가 놓친 것이 화근이 돼 대량실점이 쏟아져나왔다.

카브레라의 타구가 웨이크필드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내야안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쳐 2점째를 내줬고 트래비스 해프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잃었다.

0-3으로 뒤진 2사 1,2루에서 매니 델카르멘이 교체 투수로 나왔지만 곧바로 쟈니 페랄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케니 로프턴의 좌전안타에 이어 블레이크의 타구가 그라운드 한가운데 떨어지면서 1점을 추가 허용해 클리블랜드가 7-0으로 앞서며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보스턴의 강타선도 만만치는 않았다.

보스턴은 6회초 선두타자 케빈 유킬리스와 데이비드 오티스가 각각 그라운드 왼쪽과 오른쪽으로 포물선을 그려 호투하던 클리블랜드 선발 폴 버드를 강판시켰고 이어 나온 매니 라미레스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세타자 연속 홈런으로 7-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의 중간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해 이후 한 점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양팀은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조시 베켓(보스턴)과 C.C. 사바티아(클리블랜드)를 다시 내세워 19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벌인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