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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위) ·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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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요미우리-주니치 챔피언전 1차전
연습은 끝났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진짜 맞붙는다. 한국 최고의 장타자와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이들이 18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막스 시리즈 스테이지2(센트럴리그 챔피언전·5전3선승제)에서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승엽은 3일 일찌감치 정규리그를 마치고 체력을 비축해왔다. 그 사이 열린 4차례 자체 홍백전 가운데 실전을 이틀 앞둔 16일엔 밀어치기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각을 조율했다. 홈런을 지켜 본 하라 다쓰노리(49) 감독은 당연하다는 듯 “우리 4번타자니까”라는 말로 신뢰를 보냈다. 이승엽도 “공이 눈에 들어온다”면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이승엽은 17일 특별 타격훈련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등 근육 통증으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김기태 요미우리 코치는 “큰 부상은 아니어서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 타이거스와 클라이막스 시리즈 스테이지1 경기를 치른 이병규는 휴식이 부족한 대신 실전 감각이 좋다. 이병규는 2연승으로 스테이지2 진출을 확정지은 14일 쐐기를 박는 1회 3점포를 터뜨렸던 기세를 그대로 살려간다는 생각이다. 그는 “허들 한개를 넘었을 뿐”이라며 일본시리즈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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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병규 상대팀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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