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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9 13:29 수정 : 2007.10.19 13:54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베켓

벼랑에 몰렸던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힘겹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2007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20승 투수' 조시 베켓이 마운드를 지배하는 가운데 모처럼 팀 타선이 적시에 폭발해 7-1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물리쳤다.

1차전 승리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다 뒤늦게 2승째를 올린 보스턴은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6,7차전을 통해 대반전을 노리게 됐다.

양팀 에이스인 베켓과 C.C. 사바티아가 선발대결을 펼친 5차전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베켓이 더욱 완벽한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안긴 경기였다.

1차전 승리투수였던 베켓은 최고시속 155㎞ 안팎의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8이닝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보스턴이 챔프전에서 올린 승수를 모두 책임졌다.

반면 올시즌 19승을 달성했던 클리블랜드 사바티아는 6이닝동안 10안타로 4실점하고 내려가 1차전에 이어 패전투수가 됐다.

막판에 몰린 보스턴은 1회초 2번 케빈 유킬리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매리 라미네스가 마이크 로웰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2루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트라비스 해프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3회초 2사 뒤 데이비드 오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라미네스가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직한 타구로 1점을 뽑았다.

이 때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타구가 외야펜스 홈런라인 윗쪽을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들어왔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에는 다시 보스턴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킬리스는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3루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보스턴은 오티스가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8회 상대 실책속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패스트볼과 밀어내기 볼넷, 오티스의 희생플라이 등을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보스턴 에이스 베켓과 클리블랜드의 케니 로프턴은 5회 경기도중 입씨름을 벌이다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6차전은 21일 오전 9시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며 보스턴은 커트 실링, 클리블랜드는 파우스토 카모나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보스턴 레드 삭스의 투수 베켓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경기를 마치고 있다. 베켓은 8이닝까지 공을 던졌고, 보스톤은 클리브랜드에 7-1의 승리를 거뒀다. (연합=AP)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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