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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관전포인트 주전포수 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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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관전포인트 주전포수 전력비교
두산 채상병 “견제 신경”-SK 박경완 “평소처럼”
정규리그 1, 2위팀으로 나란히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와 두산은 여러모로 닮았다. 팀 평균자책이 0.20차(SK 3.24-두산 3.44), 팀 타율 0.01차(SK 0.264-두산 0.263)에 불과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다만 단기전 승부에 비중이 큰 홈런에선 SK가 112-78로 두산을 압도한다. 그런데 3루타에서 두산이 32-20으로 앞선 데서 알 수 있듯이, 발빠른 두산이 도루에서 161-136으로 우위를 점해 홈런의 열세를 ‘발’로 메울 전력을 갖췄음을 짐작케 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SK가 시즌 상대전적에서 두산에만 유일하게 8승10패로 뒤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문에 두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기동력 저지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기에 투수 리드까지 해야 하는 두 주전 포수들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기만 하다.
쌍방울과 현대를 거치면서 프로 17년차의 국내 간판포수 박경완(35·SK)과 한화에서 2004년 두산으로 옮긴 6년차 채상병(27·두산)의 맞대결은 이번 한국시리즈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관록과 방망이에서 박경완의 무게감이 돋보인다. 시즌 타율과 도루저지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도루저지율(0.376)을 기록한 박경완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7개의 도루 시도에서 9개를 저지해 역시 어깨 힘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타격도 홈런 15개에 60타점.
반면 2002년 프로 입문 뒤 올해 처음 주전포수 자리를 꿰찬 채상병은 경험 부족이 흠이라면 흠. 2004년 두산 이적 뒤 3년 만에 주전을 맡은 뒤 91경기를 소화했지만, 도루저지율(0.197)과 타격(0.237)에서 뒤지고 있다. 채상병은 SK를 상대로는 도루저지율(0.214)이 조금 나은 편으로, 상대팀간 타격에서도 박경완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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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SK)-채상병(두산)의 도루저지율·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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