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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4 19:32 수정 : 2007.10.24 19:58

3차전 선발 상대전적 비교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이제껏 먼저 2승한 팀 모두 우승
김성근 “아직 2패뿐” 되레 여유
김경문 “승리 잊고 3차전 올인”

2연승을 올린 곰(두산)의 끝내기냐, 2연패를 당한 비룡(SK)의 반격이냐.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5차전이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25~27일 펼쳐진다. 역대 24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11번 나왔고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 26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례없는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실제 프로농구에선 1997~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가 기아에 2연패한 뒤 4승3패로 역전 우승을 일군 적이 있다.

■ 비장함과 여유로움= 2차전이 끝난 뒤 두 팀 감독은 뒤바뀐 반응을 보였다. SK 김성근 감독은 “아직 2패 밖에 안했다. 한국시리즈는 4승을 해야 끝난다”며 사뭇 여유로운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엔 “(메이저리그에서 1승3패 뒤 3연승을 거둔) 보스턴 못봤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리즈가 이상하게 편안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반면 두산 김경문 감독은 “2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로 봤다. 이제는 1·2차전을 빨리 잊고 3차전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시리즈를 빨리 끝내겠다는 비장함이 엿보인다. 패장의 여유로움과 승장의 비장함이 3차전 이후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다.

■ 정근우와 최준석이 변수?= SK는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톱타자 정근우가 살아나야 한다. 그는 정규시즌 타율 4위(0.323) 도루 6위(24개)에 오른 호타준족의 사나이. 특히 두산을 상대로 타율 0.360, 잠실 원정에선 0.441로 더 강했다. 두산은 최고참 안경현이 엄지손가락 골절로 빠진 게 걱정이다. 대신 나서는 최준석은 시즌 중 SK전 성적이 안경현보다 낫다. 하지만 큰 무대 경험이 없는 게 흠이다. 볼배합을 읽힌 SK 포수 박경완과 무안타 부진에 허덕이는 두산 4번타자 김동주의 부활 여부도 변수다.

■ 로마노 대 김명제= 3차전 선발은 SK 마이크 로마노와 두산 김명제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상대전적이 부진하다. 3경기에 나서 1패씩 기록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열이 보인다. 로마노는 평균자책 5.40이지만, 6월17일 두산 전에서 7회 1사까지 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반면 김명제는 평균자책이 8.64에 이르고, SK전 8⅔이닝 동안 홈런을 4방이나 맞았다. 로마노의 천적은 두산 고영민(5타수 4안타 1홈런)이고, 김명제에겐 SK 박정권(3타수 2안타 2홈런)이 무척 강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리오스, 류현진, 오승환, 심정수, 이현곤.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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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신인상 후보 8명 발표

투수 3관왕 대 타격 2관왕의 대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등 8명의 후보를 확정해 24일 발표했다.

마운드 높이를 낮추고 스트라이크존을 넓혔지만 예상 외로 투수쪽에서 두드러진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최우수선수 유력한 후보는 투수 다니엘 리오스(두산)와 타자 심정수(삼성)·이현곤(KIA) 정도로 압축된다. 리오스는 8년 만에 20승을 돌파하는 등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까지 3관왕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완봉승까지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심정수는 31개의 홈런포와 101개의 타점으로 상징성이 큰 2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지만, 기록면에서 충실하지 못한 게 흠이다. 또 이현곤(KIA)은 타격(타율 0.338)과 최다안타(138개)에서 눈에 띄는 선전을 했지만,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 제대로 빛을 받지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40세이브에 3시즌 만에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삼성), 지난해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하고도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난 류현진(한화)이 역시 후보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두산 불펜의 중심 임태훈, 현대 불펜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조용훈, 두산 중고신인 김현수 등 3명이다. 홀드부문 2위 임태훈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우수선수는 2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 신인상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 선정은 31일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신인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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