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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5 19:46 수정 : 2007.10.25 19:59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조시 베켓이 25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베켓의 7이닝 6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은 보스턴의 13-1 대승. 보스턴/AFP 연합

콜로라도 13대1로 대파
베켓, 7이닝 1실점 역투

2루타, 2루타, 또 2루타….

빨간 양말을 신은 사내들이 2루타 잔치를 펼쳤다. 정신없이 터지는 2루타 폭격에 기세 등등했던 ‘로키산맥’도 두손을 들고 말았다.

25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한 안방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2루타 8개를 쏟아부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 콜로라도 로키스를 13-1로 대파했다. 한 팀이 2루타 여덟방을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최근 22경기에서 21승1패를 거둔 콜로라도는 보스턴에 2루타 융단폭격을 맞고 9월29일 애리조나전 이후 26일 만에 쓰러졌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부터 달아올랐던 ‘빨간 양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선발 9명 중 8명이 타점을 맛봤고 그 중 5명은 2타점씩 올렸다. 13점 중 11점을 2사 후에 뽑는 응집력도 과시했다. 보스턴은 또 리그 챔프전 6차전(12-2)과 7차전(11-2)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조시 베켓의 위력적인 투구가 빛났다. 베켓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유일한 20승 투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베켓은 리그 챔프전에서 2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포스트시즌에서만 4전 전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2차전은 26일 오전 9시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커트 실링(보스턴)과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베켓의 ‘9K’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25일(한국시각)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보스턴 선발 조시 베켓의 이름과 그가 잡아낸 삼진(K) 9개를 뜻하는 팻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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