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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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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재현, 결승타·쐐기포 ‘3연승’ 공신
두산 김동주, 5경기 1안타 ‘부진’ 벼랑끝
2연패 뒤 3연승. 마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무서운 역전극을 펼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한국시리즈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얘기다.
뚜껑을 열자마자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에스케이는 방문 3연전을 앞둔 터라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역대 1·2차전 승리팀이 100%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갔던 전례도 있기 때문.
그러나, 정규시즌 1위팀 에스케이는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3·4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더니, 5차전에서도 6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8회에만 단타 없이 2루타 2개와 3루타 1개, 상대 실책과 폭투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3승2패로 시리즈 전적을 뒤엎은 에스케이는 29일 오후 6시 안방 문학구장에서 남은 6·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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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5차전 SK-두산 성적비교 / 27일 한국시리즈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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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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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년 차인 4번타자 김동주(31)는 5경기 13타수 만인 5차전에서 첫 안타를 겨우 쳐냈고, 8년차 5번 홍성흔(30)은 4차전 삼진 3개에 이어 5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3개를 내 팀 득점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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