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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05 15:13 수정 : 2007.11.05 17:15

박찬호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상비군과의 경기에서 등판해 혼신을 다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34)가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에서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박찬호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2진 격인 상비군과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이 5-4로 앞선 5회 초 이승학(두산), 송진우(한화)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한개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위주의 투구로 모두 19개의 공을 던졌고 전광판에 최고 시속 145㎞까지 찍혔다.

박찬호는 첫 타자 채상병(두산)을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강민호(롯데)를 3루수 실책, 박석민(삼성)을 우전안타로 각각 내보냈고 우익수 이택근의 수비실책까지 겹쳐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완(한화)을 3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주형(KIA)을 맞아 초구에 145㎞ 짜리 빠른 공을 앞세워 포수 내야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고 6회 윤성환(삼성)으로 교체됐다.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은 박찬호는 첫 실전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친 셈이다.

그는 지난 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4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만큼 기대가 크다.

야구대표팀의 주장인 박찬호가 실전 구에 나서기는 지난 9월1일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라운드락(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소속으로 뉴올리언스전에 등판한 뒤 65일 만이다.

또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는 지난 달 5일 귀국한 뒤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오다 이달 1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직 경기에서 던지기에 준비가 안 됐지만 좋은 훈련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인구인 미즈노공에 대한 감각도 좋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현재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가 됐고 올해 마지막 마이너리그 등판 때의 70-80% 커디션이다.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나 구속이 나아질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박찬호는 최근 두달간 실전감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휴식기간에 비해 괜찮았다"고 평가했고 선동열 투수코치도 "박찬호가 오늘 위기상황에서 좋았고 일본 오키나와에 가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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