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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07 18:42 수정 : 2007.11.07 18:42

올림픽팀-상비군 연습경기(2차)

대표팀 선발 3이닝 4실점
상비군에 1-9로 또 대패

“국내 타자들이 더 까다로워요. 선구안도 좋고, 파울도 잘 쳐내고….”

메이저리그 2년차 우완투수 류제국(25·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연습경기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선발투수로 나선 소감이다. 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올림픽야구대표팀(감독 김경문)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상비군을 상대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9월 이후 두달여 만에 실전투구를 한 그는 “오랜만에 던지는 것이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국내 선수들의 타격이 미국과 많이 달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미국 타자들은 매우 공격적인데, 우리 선수들은 인내심을 갖고 공을 골라내고, 승부구라고 던졌는데 이를 파울로 쳐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했다. 잠실에서 처음 공을 던진 그는 “미국에선 머드(흙)가 묻은 공으로 계속 공을 던지는데, 이곳에선 새 공을 계속 공급해 공을 잡는 점에서도 많이 어색했다”며 국내야구 분위기에 적응이 덜 됐음을 내비쳤다. 3회 동안 16타자를 맞아 75개의 공을 뿌린 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에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삼진은 3개.

대표팀은 류제국에 이어 류택현(LG)-한기주(KIA)가 이어던졌지만 6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권혁(삼성)과 나승현(롯데)이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동열 대표팀 투수코치는 “아직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가 70% 정도여서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될 9일엔 류현진을 빼고는 오승환을 비롯해 나머지 모든 투수들을 가동할 예정이며, 오키나와로 건너간 뒤엔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위주로 선발로 내세우는 등 강도높은 훈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차전을 5-10으로 졌던 대표팀은 이날도 이종욱(두산)과 이대호(롯데)가 2안타씩을 뽑아냈을 뿐 타선이 침묵해 1-9로 대패했다.

상비군(감독 유승안)은 선발 윤성환(삼성)이 2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을 뿐, 장원삼(현대)-임태훈(두산)-금민철(〃)-우규민(LG)이 각각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중심타선인 3~5번의 김현수 채상병(이상 두산) 박석민(상무)은 6안타 7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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