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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13 18:45 수정 : 2007.11.13 18:45

다르빗슈 유(21·닛폰햄), 류현진(20·한화). (왼쪽부터)

한·일 올림픽야구, 내달 2일 대만서 격돌
류현진·다르빗슈 ‘최연소 에이스’ 맞대결

류현진(20·한화)과 다르빗슈 유(21·닛폰햄)가 한-일간 자존심을 걸고 선발 격돌할 것인가?

내달 2일 대만에서 격돌할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 한-일전 선발투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올림픽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역시 한국전 선발은 다르빗슈”라며 12일 시작한 미야자키 훈련에서 연습투구를 지켜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졸 3년차 다르빗슈는 1m96 큰 키에서 내리꽂는 변화구가 일품이다. 최고구속 154㎞의 직구와 작년 시즌 후반부터 장착한 슬라이더 외에 커브 포크 체인지업 등 구종이 많아 볼 배합이 다양한 게 장점이다. 그의 탈삼진이 2005년 52개, 2006년 115개에서 올해 210개로 부쩍 늘어난 것만 봐도 위력을 짐작케 한다. 올 시즌 거둔 15승(5패)에 완투가 12차례, 완봉도 3차례나 되며, 평균자책은 1.82(공동 1위).

어머니는 일본인이지만 아버지가 축구선수 출신의 이란인이어서 이슬람 영향을 받아 독특한 이름을 지닌 다르빗슈는 “합숙훈련이 소속팀처럼 편안하다”면서 “등판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잘 조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연소이면서 에이스인 것은 류현진도 마찬가지. 오키나와에서 합숙훈련 중인 류현진은 “SK와 주니치 경기를 보면서, 일본타자들이 변화구에 약한 것을 유심히 관찰했다”면서 “일본전에 선발등판하게 되면 낙차 큰 변화구를 구사해 상대하겠다”고 했다.

올림픽 예선 한·일전 예상 선발투수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도 없이 올 시즌 17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2년 연속 많은 이닝을 투구하면서 떨어진 체력과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가장 큰 과제.

이번 예선전의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는 한-일전에서 맞대결이 예상되는 두 나라 선발 에이스의 어깨에 한-일 야구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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