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13 18:48
수정 : 2007.12.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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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오스(35·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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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야구기구, 신분조회 요청
오릭스 “1년 89만달러” 제시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다니엘 리오스(35·두산)의 일본 진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리오스에 대한 선수 신분조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선수 신분조회는 ‘한-일 프로야구 협정서’에 따라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상대 나라의 야구조직에 계약 가능여부를 타진하는 절차다. KBO는 이에 대해 “현재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통보받아 협상 중”이라고 답변했다. 외국인선수인 리오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어서 그의 일본 진출을 막을 수는 없다.
이번 신분조회에선 일본 구단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오사카 지역판을 통해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펄로스가 리오스의 대리인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릭스가 1년간 1억엔(89만달러)을 제시했고, 올해 안에 계약을 매듭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리오스의 일본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두산은 리오스에게 2년 이상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구대성(현 한화)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활약했던 오릭스는 올해 62승5무77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권오상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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