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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4일 첫 승 도전 |
이번에 시즌 첫승을 올릴 수 있을까?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14일 오전 9시5분(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엘에이 에인절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찬호는 시즌 첫 등판인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첫 승을 올리려면 특히 홈런을 경계해야 한다. 텍사스의 안방인 알링턴야구장은, 홈플레이트에서 오른쪽 외야로 흐르는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뜻밖의 홈런이 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95⅔이닝을 던져 22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안방경기(45이닝)에서만 13개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장타를 피할 해결책을 찾았다. 겨우내 훈련한 투심(two-seam·실밥 두개를 잡는 투구)패스트볼을 던져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 9일 시즌 첫 등판에서도 땅볼 아웃만 10개를 잡아냈다.
박찬호는 지난해 에인절스전에서만 7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4전 전패를 당한 악연도 있다. 박찬호가 이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6s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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