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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8 10:50 수정 : 2008.01.08 11:00

헐값 논란이 일고 있는 KT의 프로야구 참여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08년 제1차 이사회에서 신상우 KBO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현대야구단 매각 파문에 대해 책임질 뜻을 밝혔다.

신상우 KBO 총재는 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08년 제1차 이사회에서 "현대 야구단 매각 과정에서 프로야구 구단의 권위를 실추시킨데 대해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신생팀 창단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이사회에서 15분여에 걸쳐 모두발언을 한 신 총재는 먼저 현대 모그룹의 지원 철회와 농협중앙회, STX와의 협상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KT와 협상 내용을 공개한 신 총재는 "만약 이번 이사회에서 KT 창단이 제대로 결정되지 않으면 KT 이사회에서도 (프로야구단이) 안될 것"이라고 밝힌 뒤 "협상 과정에서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자존심을 건드렸고 구단의 권위를 실추시킨데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 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2006년 1월 프로야구 수장에 오른 신 총재는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책임론을 제기해 그 속뜻에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신 총재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역대 최저액인 가입금 60억원에 신생팀 창단을 추진중인 KT의 프로야구 참여 여부를 놓고 치열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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