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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9 10:46 수정 : 2008.01.09 10:52

김동주

김동주(32)의 일본행이 무산돼 친정 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9일 인터넷판에서 요코하마 구단 측이 전날 김동주의 에이전트에게 영입 거절 의사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스토브리그에 추진됐던 김동주의 일본 진출은 불발로 끝났고 한국에서 뛰는 일만 남았다.

일본 구단의 전력 보강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김동주는 일말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친 요코하마와 협상을 위해 6일 극비리에 현해탄을 건넜으나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저예산 팀 중 하나인 요코하마는 이미 대체 외국인 선수가 6명이나 있다는 이유로 김동주 영입에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일정액 이상의 대우를 바라는 김동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고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 무라타 슈이치의 팀 내 입지가 굳건해 김동주가 1루로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주는 조만간 두산 관계자와 만나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인데 서로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관심이 증폭된다.

두산은 김동주에게 지난해 FA 우선협상 기간 역대 FA 최대 몸값인 4년간 최대 62억원을 제시했으나 올해 초 협상을 미적거린 김동주를 압박하기 위해 이미 제시했던 카드를 철회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두산 측은 "협상 만료시한인 15일까지 계약이 늦춰질수록 몸값은 깎인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김동주를 압박했지만 그의 일본 진출 의사를 꺾지는 못했다.

이제 상황은 역전돼 두산이 칼자루를 쥐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계약이 쉽지만은 않다.

먼저 두산이 4년간 얼마를 책정할지 난감하다. 애초 제시액에서 삭감은 불가피하나 팀내 간판 타자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는 점에서 삭감액을 정하기가 어렵다.

또 김동주가 차후 일본행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면 굳이 4년 계약이 아닌 2년 계약으로도 접근할 수 있어 금액 산정이 또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협상을 준비 중인 두산과 김동주가 계약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15일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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