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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안타행진 ‘20경기’로 마감 |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껏 달아 올랐던 방망이가 오랜 만에 침묵을 지켰다.
이치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의 빈 방망이를 돌렸다.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2안타를 몰아치며 지난해 9월21일 LA 에인절스와의경기부터 이어왔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20'으로 마감됐다.
시즌 초반 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5할까지 올랐던 타율은 0.406으로 떨어졌다.
이치로는 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해 262안타로 조지 시슬러가 1920년에 세웠던 종전 한시즌 최다안타기록(257개)을 경신하며 리딩히터(타율 0.370) 자리에 올랐던 만큼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타율 0.406을 기록한 후 64년간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꿈의 4할 타율에 계속 도전한다.
한편 시애틀은 선발투수 애런 실리의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2-1로 승리,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에게 통산 1천승을 선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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