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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31 08:17 수정 : 2008.01.31 09:12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지난 29일 오후 부인 이송정씨, 아들 은혁 군 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가세하면 한국 타선의 파괴감은 전혀 달라진다"며 경계했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 인터넷판은 31일 호시노 감독이 이승엽이 출전하는 3월 베이징올림픽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직접 관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예선전에서 한국, 대만을 제치고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느긋한 상황이나 이번 대륙별 예선전에서 본선 합류 가능성이 가장 높고 올림픽에서 재격돌할 공산이 큰 한국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셈이다.

대륙별 플레이오프는 3월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한국, 대만, 호주, 멕시코 등 8개국이 티켓 세 장을 놓고 격돌한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을 필두로 대만, 호주, 멕시코, 캐나다 중 세 나라가 본선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호적수는 한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손가락을 수술한 이승엽의 컨디션을 직접 체크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시선은 이승엽과 한국 타선에 몰려 있는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예선전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중심 타선이 침묵한 탓에 3-4로 아깝게 졌다.

호시노 감독은 일본 특유의 이어 던지기와 스몰볼로 한국을 이겼다며 기뻐했지만 한국팀에 이승엽이 있고 없고 차이가 워낙 크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이승엽이 한국 타선에 가세하면 파괴력은 전혀 달라진다. 그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지만 알고도 맞기에 그는 이름 있는 선수"라며 이례적으로 극찬하기도 했다.

다음달 1일부터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이승엽도 3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대표 타자로 우뚝 선 이승엽이 한국의 주포로 호시노 감독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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