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21 19:08
수정 : 2008.02.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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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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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3백억원…유니폼·모자 앞·헬멧 등 광고권 행사
기업이미지 효과↑기대…구단명 ‘우리 히어로즈’ 검토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을 추진해온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 이장석)가 메인스폰서를 만났다.
센테니얼은 21일 메인 스폰서로 우리담배(회장 이재명)를 확정하고 2010년까지 3년 간 총 3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센테니얼은 매년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정상적인 구단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담배는 △구단 이름 △유니폼(상의 앞면) △모자 전면 △헬멧에 대한 광고권을 행사하게 된다.
센테니얼은 그동안 100여개 국내외 기업과 스폰서 섭외를 진행해왔으나 우리담배가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다고 판단해 후원자로 선정했다. 센테니얼은 서브 스폰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박노준 단장은 “현재 KBO가 유니폼과 헬멧, 포수 프로덱터 등 7군데에 대해 광고를 허용하는데 나머지는 후원 기업들과 조만간 스폰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담배 제조회사인 우리담배는 충남 당진군에 연간 67억2천만 개비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초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우리담배는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 직접 노출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기업 이미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수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프로야구에 뛰어들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센테니얼은 구단 명명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27일 열 예정이며 구단 운영의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센테니얼은 제8구단 이름을 연고지인 ‘서울’이나 메인 스폰서의 이름이 반영된 ‘우리’를 앞에, 뒤에는 다른 이름을 붙이는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우리 히어로즈’는 이런 후보 이름 중 하나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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