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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5 19:14 수정 : 2008.02.25 23:52

올림픽야구대표팀의 김선우(두산)가 25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김선우, 올림픽야구 연습전서 4회 무실점 호투
류현진·손민한·김광현과 함께 초반전 나설듯

류현진(한화), 김선우(두산), 손민한(롯데), 김광현(SK)….

베이징올림픽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3.7∼14) 초반전에 나설 유력한 후보 선발 투수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 두번째 연습경기에 선발로 김선우(31)를 투입해 실전피칭 감각을 확인했다. 김선우는 제구력에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 4회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6-0으로 앞선 5회 장원준(롯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구속은 시속 146㎞. 대표팀은 김선우의 호투와 전날 이승엽의 솔로홈런에 이어 5회 3점포로 팀 두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9-0 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5타수 3안타를 쳤다. 김 감독은 단국대 소속으로 뛴 안영명(한화)에 대해 칭찬을 했다. 안영명이 8회 이승엽과 김동주,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등 2회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자 김 감독은 “공이 낮게 깔려 좋았는데, 다음에도 잘 던지면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종 엔트리 24명은 현재 투수 10명, 포수 2명, 외야수 5명, 내야수 7명으로 뽑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8일 동안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투수진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열쇠였지만 투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초 예상에서 1명을 야수로 돌렸다.

투수 운용 폭이 일단 좁아지면서, 그의 작전도 단기전 승부로 초점이 맞춰졌다. 초반에 연승을 거둠으로써 일찌감치 3위를 차지해 티켓을 확보해놓고 나머지 경기에 여유있게 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초반 3경기에서 결정내야 한다. 중요한 경기에 필승카드를 내겠다”고 말했다. 초반 3경기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7일), 호주(8일), 멕시코(9일)다.

류현진·손민한·김광현

단국대와 실전연습 첫날인 24일 첫 선발로 나서 3⅔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을 비롯해 김선우,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를 보여온 손민한, 그리고 작년 한국시리즈부터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한 김광현 등 4명이 중요한 경기의 ‘필승 선발카드’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완투가 가능한 투수들이어서, 초반전에 투입돼 5이닝 이상을 제대로 막아주기만 하면 대회 후반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여기에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정대현(SK)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며, 한기주(KIA)와 우규민(LG), 임태훈(두산) 등이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타선에선 애초 지명타자로 기용이 예상됐던 이승엽이 연습경기에서 1루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하면서, 김동주가 3루수 겸 4번타자가 됐고, 대신 이대호는 5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려 중심타선의 밑그림이 완성됐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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