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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6 19:21 수정 : 2008.02.26 22:47

한국올림픽국가대표팀 예상 수비위치

올림픽야구대표팀 타순 가닥
빠른발로 ‘부동의 1·2번’ 맡아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행 티켓을 노리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타선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과 25일 두 차례 단국대 연습경기를 통해 타순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기선제압을 위한 선취점의 해결사는 1번타자 몫이다. 변함없는 부동의 국가대표 1번타자는 ‘발 야구’ 대명사 이종욱(두산). 선두타자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타격감과 도루다. 이종욱은 작년 시즌 타율 0.316(7위)에다, 47개의 루를 훔쳐 이 부문 2위(1위는 LG 이대형·53개)에 올랐다. 그가 작년 득점순위 2위(84점)에 오른 것도 절반은 ‘발’로 한 것임을 짐작케 한다. 그를 대신할 후보로는 정근우(SK)나 이대형(LG)이 있다.

2번타자는 ‘2익수’란 별명을 지닌 고영민(두산). 지난 시즌 타율은 0.268로 다소 낮지만, 도루 36개에다 득점 1위(89점)를 기록했고, 특히 기회에 강해 타점은 66개(13위)나 된다. 우익수 방면의 안타성 타구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수비력이 돋보인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이종욱은 7타수 2안타 3득점, 고영민은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1, 2번타자가 루에 나가면, 이승엽(3번·요미우리)-김동주(4번·두산)-이대호(5번·롯데)로 이어지는 ‘해결사 3인방’의 한방이 기다리고 있다.

그 뒤를 2006년 도하아시아대회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이택근(8구단)이 중견수 겸 6번타자로 나서며, 국제경험이 풍부한 진갑용(삼성)이 ‘안방마님’이 돼 젊은 투수들의 완급조절을 해내면서 타선에선 7번을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8, 9번 타순에는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유격수 박진만을 대신할 손시헌(상무)과 역시 번트와 타격감이 좋은 이용규(KIA)가 나선다.

이대형(LG)과 김주찬(롯데) 민병헌(두산) 정근우(SK)가 교체멤버로 투입되며, 정성훈(8구단)이 3루수 김동주의 백업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외야수 이진영(SK)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타선 변화는 불가피하게 되지만, 더 지켜봐야 할 형편이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의 호주 출신 선수인 크리스 옥스프링(31·LG)과 브래드 토마스(31·한화)가 호주 국가대표 차출 요청을 거절했다. 엘지와 한화 구단 쪽은 두 선수가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출전을 일단 거부했다고 전했다. 두 투수가 빠짐에 따라 다음달 8일 호주전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됐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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