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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6 18:54 수정 : 2008.03.06 18:54

김경문 감독(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각국대표팀 감독들이 6일 대만 타이중 에버그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올림픽야구 투타 핵 출사표…7일 남아공전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향한 한국야구대표팀 투타의 핵 류현진(21·한화)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출사표를 던졌다.

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 류현진과 이승엽은 마지막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각각 “최소 실점에 주력하겠다” “첫 타석, 초구부터 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7일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김광현(SK)과 함께 좌완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류현진은 “2경기가 됐든 1경기가 됐든 선발로 나가는 경기에서는 최소실점을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도하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는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힘들었지만 이번 대회는 겨울에 푹 쉬고 준비하게 돼 체력에서 자신 있다”며 “오늘과 내일,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평가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는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고 구속을 시속 148㎞까지 찍는 등 페이스도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해 불펜에서 120개까지 던졌다”면서 투구수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가전에서는 62개까지만 뿌렸다. 8일 호주전 등판이 유력시 되는 류현진은 “준비는 끝났다”며 당장 출격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타선의 기둥 이승엽도 “첫 상대(7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대결했지만 우리와 실력 차이가 나는 팀이다. 그러나 약팀이라고 60~70% 컨디션으로 나선다는 뜻은 아니다. 100% 컨디션을 맞춰가되 8일 호주, 9일 멕시코 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승엽은 “세 차례 대만 프로팀과 평가전을 치렀지만 상대 투수들 기량이 좀 떨어졌다. 빠른 볼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우리 투수들이 불펜에서 던질 때 타석에서 눈에 익히면서 감을 찾을 생각”이라고 했다.

어느덧 대표팀에서 고참 선수가 된 이승엽은 “젊은 후배들이 야구를 기대 이상으로 잘 한다. 내가 그 나이 때 했던 것보다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이 더 나은 것 같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승엽은 “후배들과 힘을 합쳐 7전 전승으로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타이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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