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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7 19:13 수정 : 2008.03.08 00:37

김동주(18번)가 7일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 3회초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온 뒤 이승엽 등의 환호를 받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올림픽야구 최종예선 남아공에 5-0
득점력엔 문제점 보여…8일 호주전

“첫 경기를 너무 쉽게 이겨 방심하기보단, 오히려 내일 경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김경문 감독)

“컨디션은 시즌처럼 좋았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힘이 들어간 것 같다. 내일은 팀 타격을 위해 힘쓰겠다.”(이승엽)

한국 올림픽야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0으로 완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비록 기대한 만큼의 승리(콜드게임)는 아니었지만, 교훈도 남긴 경기였다.

한국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6회 1피안타 7삼진), 중간계투 김선우(2회 2삼진), 마무리 우규민(1회 1피안타 1삼진)의 특급 계투로 5-0 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아래로 넓게 잡아줘 타자들이 고전했다”며 “부진한 타자 중 1~2명은 교체해 내일 호주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해 타선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8일(저녁 7시30분) 호주전과 9일(저녁 7시30분) 멕시코전 선발로 각각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감기 증세에도 호투한 손민한은 “고참으로서 상대 팀과 상관없이 첫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늘 부담스럽다”며 “그 몫을 맡아 좋은 결과를 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12안타로 반타작도 안 되는 5점에 그쳐 방망이 응집력에 문제점을 보였다. 한국은 1회 이승엽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3회 김동주와 이대호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8회와 9회에 1점씩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이종욱과 8번 진갑용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지명타자 이대호가 5타수 3안타(1타점)로 가장 좋았고, 4번 김동주 4타수 2안타(1타점)에 삼진 2개, 이승엽은 5타수 1안타(1타점)를 기록했다.

더우류구장에서는 메이저리거 4명이 나선 캐나다가 멕시코와 함께 장단 36안타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5-10으로 이겼다. 두 팀은 투수 11명을 투입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개최국 대만은 스페인을 7회까지 13-3으로 10점 차 앞서 대회 첫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호주는 독일을 4-1로 물리쳤다.


타이중/권오상 기자 kos@hani.co.kr

한국 5 102 000 011 0 남아공

          000 000 000

*인터콘티넨탈구장 <승>손민한(선발) <패>버슈렌(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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