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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0 18:56 수정 : 2008.03.10 23:23

이대호(왼쪽)가 10일 스페인 경기 1회초 1타점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하자, 1루 주루코치로 나선 이승엽(오른쪽)이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우리우(대만)/연합뉴스

올림픽야구 최종예선
스페인전 14-5로 깨
대타 이승엽 투런포

이승엽의 대타홈런 등을 앞세운 한국이 참가국 중 가장 먼저 4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10일 대만 윈린현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스페인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가 5회에만 5피안타 4실점, 이어 던진 우규민이 6회 2피안타에 내야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대량득점에 성공해 14-5, 9점차로 이겼다. 선발 김선우는 4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됐고, 8회 지명대타로 나선 이승엽은 이번 대회 2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안타·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 별로 4경기씩을 마친 이날 현재 한국이 4승으로 1위, 대만과 캐나다가 나란히 3승1패로 공동 2위가 됐다. 한국은 11일 하루 쉰 뒤 12일 오후 1시30분 독일(2승2패)을 상대로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워 본선행 확정을 가리는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날 경기는 모든 기량에서 한국이 한 수 위였지만, 이승엽과 박진만, 이진영 등 주전들을 대거 빼 수비진영의 변화가 생기면서 집중력 부재가 드러났다. 한국은 1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했지만, 2회 주루플레이 미숙과 병살타로 만루의 득점기회를 놓치는 등 3회까지 2점만 앞서갔다. 4회 김주찬의 좌전안타와 조인성의 중전적시타를 시작으로 3개의 안타와 상대실책, 볼넷과 희생뜬공을 엮어 대거 5점을 뽑아낸 한국은 6~8회 6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특히 한국은 11-5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7번 정성훈을 대신해 나선 이승엽이 우월 투런포로 답답하던 한국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의 아치에 자극받은 한국은 박진만이 좌전안타로 진루한 뒤 폭투와 투수보크에 이어 손시헌의 땅볼 때 추가득점해 8회에만 3점을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선우와 우규민이 다소 흔들렸다.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티던 김선우는 8-0으로 앞선 5회말 5피안타에, 폭투와 볼넷까지 겹쳐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특히, 평범한 3루 땅볼을 이대호와 고영민이 병살수비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종욱은 잡아낼 수 있는 우익수 뜬공을 놓쳐 실점이 많아졌다. 우규민이 연속 2안타를 맞은 6회 2사 1·3루에서도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추가점수를 내주는 등 수비진영은 불안했다. 이날 5실점은 이번 대회 한국팀 한 경기 최다실점.

한편, 캐나다는 개최국 대만에 이번 대회 첫 연장전을 벌여 6-5로 승리했고, 독일은 남아공(4패)을 4-3으로 이겨 2승2패가 됐다. 멕시코는 호주(2승2패)를 7-4로 꺾고 3패 뒤 1승을 챙겼다.윈린/권오상 기자 kos@hani.c.kr

한국(4승) 14 101 512 130 000 041 000 5 스페인(1승3패)


*더우류구장 <승>김선우(선발) <패>마누엘 올리베라 <홈>이승엽(8회2점·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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