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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1 18:47 수정 : 2008.03.11 18:47

팀당 4경기씩 치른 11일 현재 2008 베이징올림픽야구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이승엽(12타수 7안타·0.583)과 고영민(15타수 7안타·0.467), 이용규(13타수 6안타·0.462) 세명을 각각 타격 2, 7, 8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용규·고영민·이승엽 ‘환상 1~3번’, 4연승 견인
득점 1·2위-타점 1위 ‘싹쓸이’…타격전 맹위 떨쳐

한국대표팀 타자 3인방의 활약이 눈부시다.

팀당 4경기씩 치른 11일 현재 2008 베이징올림픽야구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이승엽(12타수 7안타·0.583)과 고영민(15타수 7안타·0.467), 이용규(13타수 6안타·0.462) 세명을 각각 타격 2, 7, 8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대호(18타수 7안타·0.389)는 타율에서 약간 처져 11위지만 최다안타에선 공동 3위군에 포진해 있다.

한국이 네 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41득점(8실점)이라는 참가국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들의 활약 덕분이다.

우선, 1~3번 타순의 환상적인 조합이 두드러진다. 남아공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종욱(두산)을 대신해 호주와 2차전부터 투입된 이용규(KIA)는 3경기에서 67%의 높은 출루율로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호주전에선 100% 출루하면서 선두타자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번 고영민(두산) 역시 20번 타석에 들어서 11차례 진루해 55%의 출루율로 공격 선봉에 서있다.

한 경기 덜 뛴 이용규가 7득점, 고영민이 8득점을 기록해 나란히 득점 1, 2위에 올라있다. 둘이 팀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둘은 또 팀 동료 김주찬(롯데) 이택근(히어로즈)과 함께 타점 4개로 이 부문 공동 7위군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 둘이 팀 득점의 3분의 1 이상을 해결하도록 지원한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당연히 이승엽(요미우리)이다. 출루율의 가능성을 득점이라는 현실로 바꿔놓는 이승엽의 고감도 타격은 타점 부문 1위(9개)로 입증된다. 이승엽과 나란히 홈런 2개로 이 부문 공동 선두인 대만의 로궈후이의 타점이 7개인 것과도 비교되는 이유다.

베이징올림픽야구 최종예선 중간순위(11일 현재)
이승엽은 득점(4점)에서도 공동 8위군에 들었는데, 이는 4~5번을 맡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 덕이다. 이대호의 타점이 5개로 팀내 2위, 8개국 선수 전체로는 공동 4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6경기 중 ‘영패’ 승부가 4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7회 콜드경기가 3차례 나왔다. 한국은 팀 평균자책이 1.85로 1위이면서도 30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이 중엔 홈런과 3루타가 1개씩, 2루타가 7개에 이른다.


타이중/권오상 기자, 사진 연합


12일 독일 잡고 올림픽 본선 예약

약체 평가…1승 더해 자력 진출 기대

이제 1승 남았다. 4연승을 달려온 한국의 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 확보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가능하게 된다. 한국은 12일 비교적 약체인 독일(2승2패)전에 손민한(롯데)을 선발로 세워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독일은 스페인(1-0)과 남아공(4-3)에 승리를 거뒀지만, 호주(1-4) 대만(0-2)에 졌다. 경기 점수가 보여주듯,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아 투수력과 수비력이 만만찮음을 시사한다. 반면 독일은 타격이 약하다. 팀 평균타율 0.236, 6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승산이 점쳐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게다가 그 다음 상대가 ‘빅3’인 캐나다와 대만이란 점도 부담스럽다. 한편, 현재 공동 2위 대만과 캐나다(이상 3승1패)는 각각 호주-남아공-한국, 스페인-한국-독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타이중/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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