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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4 01:15 수정 : 2008.03.14 01:15

이승엽(왼쪽 두번째)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전에서 더그아웃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본선 티켓 따낸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캐나다에 3-4 석패 ‘5승 1패’ 연승행진 마감
“박진만 등 부상 투혼 빛나…투수진 보강 절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무게감이 실린 선수들이 팀에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부상이 있던 박진만·이진영이 끝까지 노력해 팀에 남아 큰 힘이 됐다. 여기에다 이승엽까지 기회마다 제몫을 해줘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김경문 한국올림픽야구대표팀 감독이 13일 2008 베이징올림픽야구 본선행 티켓을 따낸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캐나다 경기에 앞서 만난 그는 “아무래도 작년 12월 아시아 예선은 국제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치렀기에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며 “그래서 이번에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펼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동력과 장타력의 조화를 이룬 상위 타선의 구축, 신구 마운드의 조화 등이 그가 이번 예선에서 보여준 야구였다. 1~3번까지는 발이 빠른 이용규·이종욱·고영민을 넣고, 4번에 이승엽, 5번에 이대호를 배치한 건 다득점을 내기 위한 구상이었다. 또 손민한과 김선우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류현진·김광현 등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투수로 선발진을 구축해 연승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김 감독은 “본선에선 풀리그를 비롯해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최대 9경기를 할 수도 있어 투수진 보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규 시즌을 지켜보면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은 언제든 대표로 선발하겠다”면서도 “군 미필 선수에 초점을 맞추는 식의 선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 실력을 기준으로 선수를 뽑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번 예선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에 대해 “멕시코전이었다”며 “초반에 쉽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1회부터 번트작전을 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국은 지난 9일 멕시코전에서 7회까지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다 8회 넉점을 달아나 6-1로 이겼다.

김 감독은 “부진한 이종욱을 대신해 이용규가 선두타자로 나와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김주찬도 타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으며, 마운드에선 황두성이 빛났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캐나다에 3-4로 져 5승1패가 됐다. 한국은 설사병을 앓은 선발 류현진이 1회 2점홈런, 두번째 투수 장원삼이 솔로홈런을 맞는 등 9안타를 허용했다. 한국은 1회 이종욱의 적시타, 9회 박진만·김주찬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2루수 고영민은 1회말 경기 중 왼쪽 종아리 근육경련으로 정성훈과 교체됐고, 이승엽은 3타석 연속 삼진과 외야뜬공으로 물러나 연속경기 안타행진이 중단됐다. 타이중/권오상 기자 kos@hani.co.kr

한국(5승1패) 3 100 000 002 300 100 00- 4 캐나다(5승1패)

*인터콘티넨털구장 <승>스콧 리치먼드(5회·2승) <패>류현진(선발) <홈>맷 로절스태드(1회2점) 닉 웨글라즈(4회1점·이상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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