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3.25 18:53 수정 : 2008.03.25 19:36

롯데 장성우, 삼성 최원제, 기아 나지완, SK 모창민, LG 정찬헌, 두산 진야곱, 한화 이희근. 왼쪽부터. 사진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앳된 얼굴들, 표정은 비장
“공 아마수준…야수전향 어때?”
“약점 많던데…한번 붙어볼래?”

“정찬헌(LG) 진야곱(두산)의 공은 아마 수준이 아닌데 최원제(삼성)는 그 수준이었다. 야수로 전향하는 게 어떠냐.”(롯데 장성우)

“청소년 대표 때 몸 상태가 진짜 안좋았다. 장성우도 (타자로서)약점이 많으니 투수로 한번 붙어보자.”(삼성 최원제)

앳된 얼굴의 8개팀 새내기들의 신인왕 경쟁은 ‘입싸움’으로 시작됐다. 프로야구 1호 신인 4번타자가 유력한 나지완(KIA)은 “캠프에서 아침부터 잠 들기 전까지 방망이를 이렇게 많이 휘둘러 본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투수가 신인상을 받았는데 타자로서 이 상을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야수 모창민(SK)은 “나지완이 방망이를 그렇게 많이 돌렸다는데, 우리팀은 꿈에서도 돌렸다”며 “팀 2연패에 보탬이 된다면 신인왕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포수 이희근(한화)은 “나지완은 내가 포수 마스크를 쓸 때 항상 안타를 치지 못했다”며 “모창민(시범경기 도루 7개)이 빠르다고 하는데 절대 도루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신인들은 선배들도 잡겠다며 거침없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정찬헌은 “양준혁(삼성)과 김동주(두산) 선배에게 홈런맞지 않는 게 목표다. 나지완과 모창민에겐 볼넷 없이 삼진으로 잡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정찬헌은 시범경기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진야곱은 “박용택(LG)과 양준혁에게 시범경기 때 볼넷·안타를 내줬는데 시즌 때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완 기자


올림픽 기간 ‘3주간 방학’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베이징올림픽 기간(8.8~8.24)에 프로야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올림픽대표팀에 각팀 간판 스타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정규리그는 올스타전 뒤 중간 휴식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야구가 중단되는 기간은 8월3일부터 3주간이다.

하 총장은 “2004 아테네올림픽때 프로야구가 최소관중을 기록했고, 국민들의 관심은 올림픽야구 경기에 쏠릴 것으로 본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올림픽야구경기는 8월13일부터 풀리그로 예선전을 한 뒤 22일 4강전, 23일 결승전을 한다.

이에 따라 8개 구단은 이 휴식기간을 활용하기 위한 작전에 골몰하게 됐다. 26년째를 맞은 프로야구 역사에서 시즌 중 3주간 경기가 중단된 적은 없었다.

이완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